소설
톰 소여의 모험 · 일과 놀이의 법칙
예상 필사 시간 · 약 20분
톰은 세상이 그렇게 공허한 곳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 행동의 위대한 법칙 하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사람이나 소년이 어떤 것을 탐내게 하려면 그것을 얻기 어렵게 만들기만 하면 된다는 법칙이었다.
톰이 이 책의 저자처럼 위대하고 지혜로운 철학자였다면, 일이란 사람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모든 것이고 놀이란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되는 모든 것임을 이제 이해했을 것이다. 그러면 인조 꽃을 만들거나 쳇바퀴를 밟는 것은 일이지만 볼링을 하거나 몽블랑산에 오르는 것은 오락인 까닭도 알았을 것이다.
영국에는 여름 동안 날마다 정해진 노선으로 네 필의 말이 끄는 여객마차를 20마일이나 30마일씩 모는 부유한 신사들이 있다. 그 특권을 누리는 데 상당한 돈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일을 하는 대가로 품삯을 주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일이 되어 버릴 것이고, 그러면 그들은 그만두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