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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생일

예상 필사 시간 · 약 15분

내 마음은 노래하는 새와 같아 물오른 가지에 둥지를 튼 새; 내 마음은 사과나무와 같아 빽빽한 열매로 가지가 휘어진 나무; 내 마음은 무지갯빛 조개와 같아 고요한 바다를 노 저어 가는 조개; 내 마음은 이 모든 것보다 더 기쁘네, 내 사랑이 내게 왔으므로.

비단과 솜털로 단을 높이 세워 다오; 다람쥐 모피와 자줏빛 천으로 둘러 다오; 비둘기와 석류를 새기고, 백 개의 눈을 가진 공작도 새겨 다오; 금빛과 은빛 포도송이를 수놓고, 나뭇잎과 은빛 백합 문양도 수놓아 다오; 내 삶의 생일이 찾아왔으므로, 내 사랑이 내게 왔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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